8년 만에 수입차 1위 BMW…올해도 뉴5시리즈로 질주

입력 2024-02-27 16:05   수정 2024-02-27 16:06


5153대.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BMW 뉴 5시리즈가 석 달 만에 올린 판매 실적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로 통하는 연말에 매달 1700대 넘게 팔린 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의 월평균 판매량(698대)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 덕분에 BMW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만7395대를 판매하며 8년 만에 벤츠(7만6646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과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하면서도 가격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며 “올해에도 뉴 5시리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시리즈 PHEV도 출시
BMW는 5시리즈의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뉴 5시리즈를 지난해 10월 5일 한국 시장에 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브랜드 대표 세단을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 5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전 좌석 열선시트 등 각종 편의사양은 물론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또 모델에 따라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조명,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소비자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트림을 열 가지로 다양화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엔트리 모델인 520i 기준 가격을 688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에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BMW는 다음달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BMW 530e와 530e M 스포츠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시리즈의 첫 순수전기 모델인 i5를 내연기관 모델과 동시 출시한 데 이어서다. 올해 안에 뉴 5시리즈 PHEV의 고성능 모델인 550e xDrive M 스포츠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개인 트림 라인업을 13개로 확대해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 투자 확대
5시리즈의 전기차 뉴 i5는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뽑은 ‘2023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도 선정됐다.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 21개 세부 항목에서 93.6점을 기록해 평가 대상에 오른 10개 차량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부문은 만점(60점)에 가까운 59.7점이었다.

BMW는 전기차 구매의 큰 장벽으로 여겨지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 거점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 구축을 시작, 지난해 12월 기준 충전기 총 1119기를 설치했다.

올해엔 여기에 1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로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고속도로에는 신개념 충전·휴식 공간인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충전기 2100기 이상을 확보하겠다”며 “국내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해 최상의 차량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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